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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낚시월드컵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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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릿한 월척..... 세계평화를 낚는다
작성자 : ebonix Date : 2005.10.07  Hit : 3954 

짜릿한 월척..... 세계평화를 낚는다

제3회낚시월드컵대회 대만서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2005.09.07 (수) 21:21

세계 스포츠 낚시인들의 축제인 ‘제3회 낚시월드컵’ 대회가 8일부터 닷새간 대만 타이베이 일원에서 개최된다.
세계스포츠낚시연합(WSFF·회장 윤태근)이 주최하는 낚시월드컵은 전세계적으로 5억명 이상이 즐기는 대중적 레저인 낚시를 통해 세계 평화와 교류에 이바지하자는 취지에서 2001년 창설됐다. 제1회 원년대회는 36개국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2001년 일본 나가사키에서 열렸으며 제2회 대회는 2003년 전남 여수에서 열렸다.

WSFF 대만지부가 주관하는 올해 대회는 한국과 일본 미국 영국 등 45개국에서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갯바위, 선상, 민물 낚시 등 세 종목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종목별 우승자에게는 2만달러(약 200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가, 준우승자에게는 1만달러가 주어진다.

이 중 민물낚시 종목은 타이베이 시내의 비후 유원지형 호수에서 열리며, 대상어는 붕어이다. 대회를 주관하는 대만 측은 자국에 유리한 틸라피어(역돔)를 고집했으나 한국과 일본이 동북아시아 국가에서 모두 서식하는 일반 붕어를 주장해 관철시켰다.

낚싯대 18척(약 5.4m) 미만 1대에 떡밥 양을 제한하며 순위는 10㎝ 이상 붕어의 총 마릿수로 가릴 예정이다.

갯바위 종목 경기장소는 펑후섬으로 결정됐으며 예선은 4인 1조 풀리그 방식으로, 준결승과 결승은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종목은 대상어종 20㎝ 이상 총중량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선상 낚시는 타이베이 인근 지룽항 근해에서 열리고 10명씩 한 배에 승선하며 420g 봉돌에 3가지 바늘채비를 사용하며 순위 결정은 갯바위 종목과 동일하다.

이번 월드컵대회가 열리는 대만에선 프리월드컵격인 ‘2004 제2회 아시안컵스포츠낚시토너먼트’가 지난해 10월부터 3일간 열리기도 했다. 아시아 18개국 스포츠 낚시인들이 바다 4개 종목과 민물 등 5개 종목에 걸쳐 기량을 겨룬 당시 대회에서 주최국 대만은 갯바위 종목을 제외한 모든 종목에서 우승했다. 한국은 갯바위 종목에서 이철훈씨가 3위, 트롤링종목에서 최진호·김창우 조가 2위에 오른 바 있다.

제2회 여수 낚시월드컵 대회 때 갯바위 종목에서 우승한 바 있는 한국대표단은 45명의 국가대표를 구성, 8일 출국한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