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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낚시월드컵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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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월드컵통해 지구촌은 하나 느껴\"
작성자 : ebonix Date : 2005.10.07  Hit : 4143 

"낚시월드컵통해 지구촌은 하나 느껴”

동호인 전세계 5억명… 45국 500명 기량겨뤄

올림픽서 '롱캐스팅' 시범종목… 위상 높아져



“낚시만큼 인류 역사상 오래된 스포츠가 어디 있습니까. 또 야구나 축구 없는 나라는 있어도 낚시 없는 나라가 있습니까. 낚시월드컵 대회를 통해 5억 낚시 인구뿐 아니라 지구촌이 하나되는 세상을 꿈꿉니다.”
윤태근 세계스포츠낚시연합(WSFF) 회장은 스포츠 낚시계에서 불도저로 통한다. 윤 회장은 강한 추진력으로 낚시를 스포츠로, 그것도 국제경기로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비로소 롱캐스팅 종목이 시범종목으로 채택됐을 뿐이다. 그런데 그가 2000년 전남 완도 아시안컵 대회를 시작으로, 2001년 제1회 일본 나가사키 월드컵대회, 2003년 제2회 전남 여수 월드컵 대회, 2004년 대만 아시안컵 대회, 올해 제3회 대만 월드컵 대회를 연이어 개최한 것이다.

그는 10일 일본이나 대만에선 수십년 전부터 전 세계 공동 레저이자 스포츠인 낚시를 국제 대회로 열려는 시도가 많이 있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세계적 수준의 선수들을 매회 지속적으로 끌어들이기가 어렵고 수십억원대에 달하는 경비 문제, 각 나라와 문화별로 다른 경기 규정 문제 등에 부닥쳐 이러한 시도는 번번이 좌절되곤 했다.

낚시월드컵은 일반인에게는 생소하지만 2001년 제1회 대회 이후 꾸준히 발전해왔다. 40개국 300여명이 모여 나가사키 시차원에서 열렸던 1회 대회가 회를 거듭할수록 참가자가 많아지고 경기 위상도 높아져 지금에 이르렀다. 45개국 500여명이 참가한 올해 대회는 대만 정부가 후원하고 WSFF 대만지부가 모든 경비를 충당했다.

윤 회장은 이 같은 발전을 낚시만이 가진 힘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낚시는 국가와 인종, 종교를 뛰어넘어 지구촌 사람들을 하나로 끌어모으는 힘이 있다”면서 “전 세계 스포츠 낚시인들이 모여 선의의 경쟁을 펼치면서 인류 평화와 세계 공동의 미래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게 된다”고 말했다.

“낚시 월드컵은 단지 일정 시간, 일정 장소에 끝나는 행사가 아닙니다. 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각 지역별, 국가별, 대륙별로 예선을 치러 올라온 선수들이 가진 노하우와 기법이 경기장에서 공유됩니다. 또한 주5일제 시대를 맞이해서 건전한 관광레저 정보들이 홈페이지에 모입니다. 또한 WSFF 각 국가별 지부들이 올려놓은 각지, 각국 낚시명소들이 한 곳에 모여있다고 상상해 보십시오. 낚시가 곧 평화이고, 정보이며, 강한 연대의 밑천이 되는 것입니다.”

타이베이=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2005.09.11 (일) 19:45